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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선택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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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선택이 스스로의 의지였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이를 통틀어서 자유라고 생각되며, 자유의 추구야 말로 인간스러운 영역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쩌면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이 선택이라는 현실적인 결과물로 나온 건 아닐까 생각한다.

그래서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보다도 이 선택이라는 것은 나의 고유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판단했더라 하더라도(내가 그렇게 믿더라도)

내가 그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의 폭은 제한적이며

그것이 정말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범위까지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과거의 나는 이 말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당연하다고 했을것이다.

똥이든 된장이든 선택 했다면 그 선택한 사람의 무한 책임이 주어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말에 대해 어떤 상황과 선택지가 주어졌는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선택은 정말 자유로웠는가? 선택은 윤리, 도덕적으로 충분한가? 충분히 고민의 시간이 있었는가?

상황은 선택을 올바르도록 유도했는가? 선택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예측 가능한가?

 

선택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허우적 거리는 동안 문득 마음을 스치고 가는 구절을 발견했다.

'자유로운 선택', '선택의 자유'에 대한 결론은 아래 문장이 답해주는 듯 하다.

 


 

살다보면 자신이 내린 선택으로 부와 가난이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리고 인생에서 우연의 역할을 과소평가하기는 더 쉽다. 인생은 내가 겪은 경험과 내가 만난

사람들을 반영한다. 하지만 그 중 많은 부분이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며 우연에 의해 좌우되는 법이다.

(중략)

나는 네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의 가치와 그 보상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님을 깨닫기를 바란다.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점을 반드시 기억하라.

 

- 『돈의 심리학, 모건하우절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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